시문학 - 청록파 시인의 시에 나타나는 공간배경 비교

1. 시문학 - 청록파 시인의 시에 나타나는.hwp
2. 시문학 - 청록파 시인의 시에 나타나는.pdf
시문학 - 청록파 시인의 시에 나타나는 공간배경 비교
공간이 말하고자 하는 것
- 청록파 시인의 시에 나타나는 공간배경 비교

시는 여러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공간배경은 많은 것을 나타낸다. 청록파인 박두진, 조지훈, 박목월의 시를 보면 배경들이 많은 것을 알려주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의 인식,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드러내는 방식, 그 배경을 향한 시선에 반영되는 화자의 정서 등 공간배경을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이렇게 시에 대해 많은 힌트를 주는 공간 배경을 알기 위해 청록파 세 시인들을 비교하려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남령에게
박목월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며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며 살아라 한다

어느 짧은 산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팎에 호박 심고
들찔레처럼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그믐달처럼 살아라 한다
그믐달처럼 살아라 한다
낙화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묻혀서 사는 이의
바람을 탓하랴 고운 마음을

주렴 밖에 성긴 별이 아는 이 있을까
하나 둘 스러지고 저어하노니

귀촉도 울음 뒤에 꽃이 지는 아침은
머언 산이 다가서다. 울고 싶어라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