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삶과 이야기
쟌 도미닉 크로산은 물고기가 물에서 사는 것과 같이 사람은 이야기 속에서 살아간다고 했다. 사실 사람들은 누구나 이야기를 좋아하며, 이야기와 함께, 이야기에 묻혀서 살아간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사건들을 경험하게 되며, 그 이야기를 통해서 개인적인 간격과 시간적 간격을 좁혀 나간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화적, 종교적 이야기들과 개인적인 경험과 함께 엮어져 가는 이야기들 속에 뿌리를 두고 살아간다.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를 낳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람들은 함께 연결되어가며, 인간적인 결속을 다져나간다. 또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며, 오늘에서 그것을 기대하면서 비전으로 공유하게 된다. 이렇게 이야기는 인간 삶의 기본적인 양식일 뿐만 아니라 의미를 가져다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야기 속에 나타나는 세계에 대한 경이감과 그 세계와 관련된 존재와의 교감을 가지면서 사람들은 경험하고 어떤 사실을 새롭게 인식해 간다. 이야기는 추상적인 개념들을 구체화시키며, 인간 삶이 갖는 의미들과 깊은 연결을 지어준다. 이야기에는 뛰어난 수용성과 전달력이 있으며, 기억하는데도 뛰어난 장점을 가진다. 이야기는 청중들로 하여금 말씀을 가장 잘 이해하도록 도와주며, 사람들의 감성적인 부분을 고양시켜 주면서 오래 기억하도록 해주며, 사람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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