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인사말(딸의첫생일을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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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인사말(딸의첫생일을축하)
개요
지은이
○○○
서명
○○○
작성일자
20 년월일
분류/분량
인사말 / 1page
제목
돌잔치 인사말4
요약
엄마의 돌잔치 인사말입니다.
내용
먼저 돌잔치 자리에서 제가 인사말을 할수 있도록 배려해준 ○○이
아빠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첫 아이이고 첫 돌이라서
아이 아빠에게 양보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엄마가 하는 게
낫겠다고 아이 아빠가 양보를 해줘서 이렇게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두서 없이 말해보려 합니다. 처음 ○○이 아빠를 만나 결혼을
결심하던 때부터, 또 시집을 와서 ○○이를 낳고 키우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지금 와 생각해보면 또 그만큼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를 가졌을 때 입덧도 심하게 했고, 제가 몸이
약해 아이를 낳을 때도 어려움이 많았는데, 아이가 첫 울음을
터뜨린 순간, 그런 고생을 다 잊어버렸던 것을 보면,
아마도 행복은 고통의 크기에 반비례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제가 그 순간, 한 남자의 아내에서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르지요. ○○이를 낳으면서 저 역시, 여자에서 어머니로 다시
태어났던 것 같습니다. 아이를 낳기 전과 낳고 난 후의 삶에 많은 변화가
생겼으니까요. 데스몬드 모리스라는 동물행동학자가 여자의 몸은
여러 번 진화의 과정을 거치며 뚜렷한 적응을 보여준다고 했던 말을
아이를 가지고 난 후에 비로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생명이 생명을
잉태한다는 것은 우주를 잉태하는 것과도 같은 일인 것 같았습니다.
상상했던 것보다 경이롭고, 신비로운 체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고통스러웠지요. 어쩌면 아이를 낳아 키우는 일 자체가
인간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도 못하는 어린 아이의 마음을 모두 다 이해하기란 너무나 힘든
일이어서 여러 번 울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와 마음으로 대화하는 법을 배우고, 눈을 보고 마음을 읽는 법을
온몸으로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 역시 아이에 대한
사랑이 없었다면 견뎌내기 힘들었을 거예요. 여러 번 실수도 많이 하고,
아이의 마음을 잘알수 없어서 아이를 울리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