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화에_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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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화에_대해서
풍경화에 대해서....
풍경화는 인간이 자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생겨났다. 따라서 작품 속의 자연의 모습은 인간의 역사에 나타난 자연관의 변화를 반영하여 개개인에 따라 그리고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예를 들면 동양에서는 자연을 하나의 신비롭고 경이로운 대상으로 여겼다. 동양의 풍경화는 산수화라고 하며 직업적인 화가뿐만 아니라 선비나 학자, 시인들이 즐겨 그리면서 자연과 인간의 융화를 꾀하는 일종의 수련방법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동양에서는 서양보다 산수화가 회화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더 크며 일찍 발달했었다.

중국의 당 왕조시대부터 풍경화는 회화의 중요한 장르로 부각되어 미술사에 얼굴을 내민 풍경화 즉 산수화는 10세기에서 11세기에 이르는 송나라 시대에 이르러서는 하나의 전형을 갖추며 발전해 나가게 된다. 송나라의 산수화는 강과 자욱한 안개, 기괴한 암석들 속에서 떠오르는 비현실적인 그러나 이상적인 풍경들을 주로 표현하곤 했는데 그 이후 원,명,청대에 이르는 산수화의 여덟가지 전형적인 소재를 소개하자면 이렇다. 긴모래밭에 앉은 기러기, 먼 포구로 돌아오는 돛단배, 산마을에 낀 맑은 이내, 강과 산에 내리는 늦은 눈, 밥짓는 저녁무렵의 종소리, 갯마을에 지는 해, 동정호의 가을 달, 소상강의 밤비...그저 비슷한 풍경을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뻐근한 아름다운 풍경들이다. 게다가 당시 화원을 뽑는 문제로 등장한 제목을 보면 그들의 정서를 한층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꽃을 밟고 달려온 말발굽의 향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런지 당시 장원한 그림은 흙바람에 날아오르는 한무더기의 나비를 그린 것이었다. 꽃향기 가득하니 나비가 있는 것이 오히려 당연한 것이리라. 물론 꽃이니, 말이니 하는 것을 그려놓은 그림들은 모조리 낙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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