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은 어디에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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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은 어디에서 오는가
Ⅰ. 머리말

문명의 시작은 언제나 종교와 함께였으며1)1) 문명을 나누는 가장 1차적인 요소는 종교이다. 종교는 정치, 문화, 인종, 이념 등 문명의 하위요소 간에 나타나는 이질성을 모두 반감시키며 지역적 한계성 또한 극복하여 신도들을 하나로 결속시키 는 힘이 다른 어떠한 요소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 종교는 초월적 존재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자연적인 현상과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경외감에서 출발한 종교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초기의 단순한 구조를 벗어나 교리와 신도집단과 그에 따른 의례형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구체적인 모습을 갖게 되었다.
인간이 종교에 집착하는 이유는 현실의 삶이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종교는 고통받는 인간에게 구원을 제시한다. 그것은 작게는 현실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비롯해 크게는 죽음이라는 두려운 경험을 무사히 지나 사후에 안락함을 누리는 것을 포함한다. 현실에서의 구원과 사후의 구원, 이것이 종교의 핵심이 된다. 하지만 구원을 받기 위해 인간은 신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며, 그것은 다양한 종교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을 갖는다. 그러한 신의 요구와 인간의 응대는 그 둘의 관계가 어떻게 규정되어 있는가에 달려있다. 수직적 관계와 수평적 관계가 바로 그것인데, 그 두 가지의 유형에 따라서 구원은 신으로부터 오든지, 인간 자신으로부터 비롯되는지가 결정되는 것이다.
이 글은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불교, 힌두교 등 5개2)2) 각 종교의 세부적인 종파에 대해서는 자세한 기술을 하지 않겠다. 세부 종파간의 기본적 교리는 같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유대교와 기독교는 예수의 신성(神性)에 대해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 므로 별개로 다룬다.
종교를 대상으로 각 종교마다 신과 인간은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 다시 말해서 수직적 관계인지 아니면 수평적인 관계인지, 그리고 그에 따라 구원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Ⅱ. 유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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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