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교의 쟁점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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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교의 쟁점연구
한국유교의 쟁점연구

머리말

20세기 한국유교의 연구 백년사를 조명하면서1)1) 김승혜, “한국유교 연구 100년”, 한국 종교문화 연구 100년: 역사적 성찰과 전망(청년사, 1999), 15-63쪽.
드러난 쟁점 다섯 가지는 유교의 종교성 논쟁, 선비정신과 정치 이데올로기 역할 사이에 흐르는 긴장, 사단칠정론과 인물성동이론의 반복적 연구와 의미의 되새김, 유교 공죄론과 예의 현대적 적용문제 및 조선후기 실학의 개념정립에 관한 논쟁이다.
첫째, 한국유교의 종교성 논쟁이란 우선 유교가 종교인가 아닌가를 따지는 세계적 논쟁의 일부분을 이루는 것으로 종교의 본질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나오게 된다. 종교를 죽음 후의 내세관과 초월세계에서 누리는 구원으로 정의한다면, 유교는 종교가 아니라는 판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종교의 핵심을 ‘이 세상에서 인간다운 사람이 되고 서로 배려하는 공동체를 이룸으로써 하늘의 뜻을 이루는 것’에 둔다면, 유교는 종교적 바탕과 길을 모두 소유하고 있다. 20세기 초와 1990년대에 두 번 일어난 한국유교의 종교화 논쟁은 구체적으로 유교의 교단화가 가능할 것인가의 실험이었다. 이런 실험이 중단되었다는 사실은 유교가 교단적 성격을 갖기보다는 가정, 사회, 국가를 맺어주는 인간관계를 이끌어주는 종교적 윤리성을 그 고유의 영역으로 한다는 유교의 성격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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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