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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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대하여
<사진에 대하여>

<사진이란>
가시광선 ·자외선 ·적외선 ·膨선 ·전자선 등의 작용에 의해서 감광층(感光層:건판이나 필름) 위에 물체의 반영구적인 영상(影像)을 만들어내는 것.
사진술은 흔히 말하는 바와 같이 과학인 동시에 또한 예술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반된 복합성은 사진의 예술성을 논할 때 이제까지의 예술개념에 꼭 들어맞지 않는다. 본디 사진은 회화의 복제수단(複製手段)으로 발명의 실마리를 잡게 되었다. 즉 일찍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오늘날 사용하는 카메라의 원형인 카메라 오브스큐라(camera obscura:어둠상자)를 그림을 정확하게 그리기 위한 복제도구로 썼다.
회화의 복제기술로는 또한 일찍부터 판화(版畵)가 있었는데 판화기술은 18세기에 이르러 정점에 다다랐다. 이는 근대 시민사회의 성립과 함께 등장한 부유층의 회화(繪畵) 소유열에 호응하는 풍조의 발현(發現)이었다. 이러한 시대적 풍조 속에서 보다 더 정밀하고, 다량의 복제가 가능하면서도 값이 저렴한 카메라가 등장했을 때 신흥세력인 부유층은 매우 환영했다.
이렇듯 사진은 애당초 새로운 판화와 같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므로 사진이 대상을 놀랄 만큼 정확하게 재현하는 데 대하여 감탄하면서도 정신적인 연장(延長)으로 심신이 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기계적 조작이라는 데 혐오감을 가졌다. 복제의 상대개념은 오리지널(original)로서, 그것은 일품 일회성(一品一回性)을 그 본질로 하며 독창적인 것이다.
예술은 바로 오리지널 그 자체이다. 그러나 W.벤야민이 말한 대로 문명의 발달로 새롭게 등장한 복제기술은 ‘지금’, ‘여기’밖에 없는 일품 일회성의 오리지널에 대한 신화를 깨뜨리고 근대사회의 시민들이 눈뜬 평등의식과 직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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