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의광염소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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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의광염소나타
광염(狂炎) 쏘나타

김동인

줄거리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다.
기회(찬스)라 하는 것이 사람을 망하게도 하고 흉하게도 하는 것을 아시오
기회론자인 K라는 음악 평론가가 사회 교화자 '모씨'에게 이런 화제 밑에,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작품이 시작된 다. 그는 상대역으로 이야기를 듣는 사람에게 불우한 작곡가의 한 사람인 백에 대해서 말한다.
백은 정식 작곡과를 나온 음악가였다. 그는 상당한 천분도 가진 터였다. 그러나 그는 심하게 야인 기질을 가진 사람이어서 ' 술은 음악이다!'하고 주야로 술에 취해서 산다. 그리고는 어떤 여자와 관계해서 애를 배게 했지만 그의 출생은 보지 못한 채 타 계해버린다.
백이 죽은 지도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K는 이제 그 이름이 두루 알려진 대가가 되었다. 그런데 그에게는 꼭 밤이 깊어 혼자 예배당을 찾아가서 오랫동안 명상을 즐기는 버릇이 있다. 그날도 그는 그 예배당에서 혼자 있었다. 밤은 자정이 넘어 2시 가 되었을 때다. 별안간 예배당 창 너머 어느 집에 불이 났는지 화광이 솟아오르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와 때를 같이 해서 어떤 청년이 예배당 안으로 뛰어들어 오는 것이었다. 그는 가쁜 숨을 헐떡이며 피아노를 찾아가더니 그 뚜껑을 열고 건반을 두 드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곡은 야성적이며 기교를 돌보지 않는 것이면서 이상하게도 K의 가슴에 큰 충격을 주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이때부터 그의 숨소리가 차차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씩씩거리며 몹시 흥분한 사람 같이 몸을 떨다가 벼락같이 양손을 '키' 위 에 갖다가 덮었습니다. 그 다음 순간 'C샤아프' 단음계의 '알레그로'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만 흥미로서 그의 모양을 엿보고 있던 나는 그 '알레그로'가 울리어 나오는 순간 마음은 끝까지 긴장되고 흥분되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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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