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인사말(졸업생의감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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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인사말(졸업생의감사말)
개요
지은이
○○○
서명
○○○
작성일자
20 년월일
분류/분량
동창회 인사말 / 1page
제목
동창회인사말27(모교 방문 동창회)
요약
모교에서 동창회를 여는 ○○중학교 ○회 졸업생 동창회장의 인사말입니다.
내용
오늘도 변함 없이 동창회 자리를 빛내주신 동창 여러분 반갑습니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이 좋은 계절에 동창 여러분을 만나게 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항상 느끼는 것입니다만, 너나없이 가난하고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보내고 이제는 사회 각 분야에서 각자 훌륭한 몫을 다하고 있는 동창 여러분을 뵐 때마다 자랑스러운 ○○중학교 ○회 졸업생이라는 데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의사나 대학교수 변호사가 되어서 사회에서 큰일을 담당하고 있는 친구들도 자랑스럽습니다만, 제 개인의 소견으로는 꼭남 보기에 번듯한 직업은 아닐지라도 자식들 바르게 키우고 남부끄러울 것 없이 정직하게 사는 친구들이 더 자랑스럽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지도 어느덧 30년이 다 되어갑니다만 이렇게 만날 때마다 우리는 까까머리, 단발머리 중학생으로 돌아가곤 합니다. 그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 한바탕 떠들고 나면 그 동안 묵은 스트레스가 모두 해소되는 것만 같습니다. 그 시절의 추억만이 전부가 아니고, 다시 만나서 또 이렇게 새로운 추억을 만드니 동창회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추억 제조기가 아닌가 합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각박하고 매정한 현실에 직면하게 됩니다만, 긴장도 경계도 풀고 하나가 되는 동창회 자리가 있기에 거뜬히 버텨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동창회는 그만큼 우리에게 든든한 버팀목이고 삶의 오아시스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마 여러분도 저와 같은 생각이시리라 믿습니다.
올해는 그동안 동창회 모임을 가지면서도 찾아보지 못했던 모교를 방문하여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니 더욱 기쁘고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우리가 다니던 때와는 학교가 많이 달라지고 좋아졌습니다만, 더운 여름 날 우리의 땀을 식혀주곤 하던 이 느티나무만큼은 변함 없이 우리를 맞아주고 있네요.
오늘도 아무쪼록 동창 여러분 모두 즐겁고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박수와 함께 동창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