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시 연구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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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1. 육사 기행
2. 이육사(1904-1944)
3. 첫 번째 시 연구-광야
4. 두 번째 시 연구 - 靑葡萄
5. 세 번째 시 연구-절정
6. 참고문헌
● 육사 기행
<생가>
1975년 12월 31일 안동군 도산면 원촌리 882번지에서 안동댐 수몰로 현 위치로 이건. 안동시 태화동 현 소재지는 이건 당시와는 주위 환경의 변화가 많아 도심 주택가 가운데로 변해 관리와 선양(宣楊) 두 측면 모두에 문제점을 안고 있다. 최근에는 그의 생가 터에 시비(1993년, 정면에 청포도시가 새겨짐)를 건립.
<안동 광야시비>
안동댐의 민속촌 내에 이육사를 기리는 광야시비가 있다. 이 비는 1968년에 낙동강 강변에세워진 것을 이곳으로 옮겨 놓은 것이다. 앞면에는 대표적인 광야를 새기고 있고, 뒷면에는 시인 조지훈이 육사를 추모하고 있다. 기록된 육사의 생애에서 독립운동에 대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게 기록된 것이 많다. 그 당시로서는 그의 활동을 정확하게 밝혀줄 자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중 략>
<연구2> 억압과 맞서는 정신의 절정7)
이 시의 첫 연은 암울한 시대 상황을 묘사한다. ‘매운 계절’이란 구체적으로 말해 일제의 탄압을 의미한다. ‘채쭉’이란 일제 탄압의 잔인성을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좀 진부한 표현이다. 그러나 이러한 진부함은 그 다음 행의 ‘마침내’와 ‘북방’에 의해서 그 긴장감을 유지한다. ‘마침내’는 어떤 상황이 고비에 다다랐음을 뜻한다. 팽팽하게 긴장이 고조되어 가다가 그 곳에 이르면 긴장이 파괴되고 새로운 관계가 수립되는 것이다. ‘북방’은 바로 그 극한상태의 지점이다. 시인은 이제 ‘휩쓸려와’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까지 와서 이 시를 쓰고 있는 것이다.
2연은 시인의 위치에 대한 부연 설명이다. 즉 시인이 매운 계절의 채찍에 휩쓸려 온 ‘북방’이란 곳은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아득한 곳이며, 또 아주 높은 곳이다. ‘북방’이란 곳은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한 최후의 자리이면서 동시에 아무나 오를 수 없는 높은 정신의 경지이다. 그래서 그 ‘북방’은 서릿발이 칼날져 있는 극한 고통의 자리이다. 시인은 이제 최후의 지점에 와 있다. 끝까지 팽팽히 맞서다가 이제 최후의 대결만이 남은 지점까지 온 것이다. 그래서 ‘서릿발 칼날진 그 우에 서다’라는 구절은 우리 민족의 고통스런 상황을 말한다기보다는 그 고통을 스스로 끌어안고 버티는 시인의 비장한 행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