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감상문] 사천가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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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감상문] 사천가를 보고
사천가

사천가의 간판 이자람씨의 공연을 보고 싶었지만 그 시간의 공연은 매진 될 가능성과 인기가 많은 이유로 밀려서 김소진씨의 사천가를 관람하게 되었다. 2007년부터 공연했던 이자람씨는 뛰어난 연기력과 깊이있는 창을 통해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2009년부터 김소진씨와 이승희씨가 동행하게 되었는데 결국 이 두분 역시 3년차의 베테랑 연기자이다. 물론 이자람씨의 공연은 보지 못하였지만 김소진씨의 공연 또한 극찬을 아낄수 없었다. 1인 다역. 정말 세기도 힘든 역할을 도맡아 140분 동안의 공연을 혼자 해낸다. 물론 악사와 신, 관객들의 환호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거의 이 공연을 혼자 이끌어 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사천가를 전부 다 열연하기에는 체력적, 시간적 문제가 따르기에 중간에 뛰어넘어야 했다. 이러한 장을 뛰어넘기 위하여 막을 이용한다던가 자막이나 창을 통해 줄거리를 요약해 주는 것이 아니라 김소진씨가 직접 말로 ‘현대사회에 바쁘게 사시는 분들 모셔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할 수는 없게죠’ 라고 장을 넘긴다. 사실 중간에 어떠한 내용이 있는지 간단한 요약없이 갑자기 결말 부분으로 넘어와 당황을 금치 못하였다. 하지만 결말을 보면 무슨내용인지 유추가 가능하기에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어찌보면 이 또한 연출의 일부분 일텐데 좀처럼 보지 못한 연출기법이라 생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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