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루 댓바람 공연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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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루 댓바람 공연을 보고
대마루 댓바람 공연을 보고

반 강제적으로 국악 공연을 보러 갔었다. 어떤 연주회든 연주회는 가본 적이 드문 나로서는 국악 연주회를 가려고 시간을 낸다는 건 거의 생각도 못할 일이었다. 그 전에도 국악을 들어본 적은 몇번 있었지만 그렇게 마음에 와 닿는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그 공연에 대한 감상을 적어보겠다.

우선 공연의 질에 대해 말하겠다. 연주회라고 하면 우선 원음을 들으러 가는 것이 목적이라 생각하는 나에게 제일 거슬리는게 여기 저기 세워져 있는 마이크가 계속 눈에 거슬렸다. 평장가에서도 이두원씨의 가슴 부근에 감춰진 듯 보이는 마이크가 계속 거슬렸다. 아마도 국악을 현대화 한답시고 북과 징 등 큰 소리를 내는 악기를 너무 많이 배치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악기들의 소리가 죽어서라고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맘에 안들었다. 차라리 입장료를 좀 더 비싸게 받더라도 작은 공간에서 해서 마이크를 배제했으면 한다. 그리고 북 징 같은 소리 때문에 소리 작은 악기가 잘 안들린다면 악단의 배치를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작은 악기를 더 많이 더 앞으로. 그리고 악기들의 특성을 고려한 작곡이 아쉽다. 현대화를 시도한 국악이란 건 알지만 그래도 너무 많이 한국적 특색을 잃은 것 같았다. 한국 음악에서 음량으로 관객을 압도하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난 들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에 가서 들은 연주의 대부분은 그런 시도가 눈에 띄게 보이는 것들이었다.
이제 각 연주에 대한 감상을 적어보겠다.

시간 속으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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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