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안해”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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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안해”를 보고
극예술의 이해
-연극 “안해”를 보고

개인적으로 드라마나 연극 같은 것을 좋아했다. 대본을 보고 연기하는 거라면 그저 좋아해서 공연 하나를 보는 극예술 과제는 정말 맘에 드는 과제였다. 감상문 쓰는 것을 제외하면 말이다. 27일날 친구랑 대학로에서 하는 연애특강 이라는 연극을 보기로 해서 그걸 보고 감상문을 쓰려고 했는데 제출일과 맞지 않아 아쉽게도 포기하고 가까운 ART-3Theatre ZONE에서 안해 라는 작품을 한다기에 큰 기대 안하고 극예술을 듣는 애들과 같이 보러갔다. 뭐 연극 한 편 보는데 1만원, 가격이 싼 편이라서 큰 불만 없이 소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소극장, 들어가자마자 영화관이나 큰 곳과는 달리 왠지 모르게 부담이 없다랄까 뭐라고 딱히 말할 수는 없지만 작아서 그런지 편한 느낌아무튼 그런 느낌이라서 그거 하나 만큼은 매우 맘에 들었다. 무대의 소품은 옛 느낌이 물씬 풍기고 소박한 느낌이 들어 나쁘지 않았다.
조명이 꺼지고 주위가 어두워지면서 연극 시작. 첫 부분은 아내와 남편의 난투극이다. 서로 욕짓거리를 하면서 막 뭐라고 하는데 그렇게 구수할 수가 없다. 어디에서도 들어 보지 못한 욕이 막 쏟아져 나오는데 욕인데도 불구하고 욕이 하나 하나씩 튀어 나올 때마다 왠지 모르게 너무 웃겼다. 보다가 나도 모르게 피식 웃게 되어버렸다. 욕도 욕이지만 싸우는 장면이 최고였다. 이건 무슨 싸움을 하는 건지 쇼를 하는 건지 욕하는 걸 볼 때 내가 피식 웃었다면 싸우는 장면은 진짜 배꼽을 잡고 자지러지게 웃게만들었다.손에 침을 퉤 뱉어가며 싸움 준비를 하는 자세부터 해서 서로에게 달려드는 장면까지 해서 정말 잊을 수가 없다. 나를 비롯한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미친듯이 웃었다. 처음 시작부터 너무 웃겨서 처음 기대 안했던거와 달리 조금씩 극에 몰입하게 되었다. 남자 둘과 여자 하나가 등장해 싸움을 말리면서 남자 둘은 남편과 술이나 하자고 데리고 가면서 어두워지고 막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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