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사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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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사의 모든것
1. 고구려는 어떤 나라인가

◦ 고구려의 건국과 성장

고구려는 아시아 동부 지역에서 넓은 영역을 차지하며 화려한 역사를 꽃피웠던 고대 제국(帝國)이다.

BC 37년에 건국되어 AD 668년 멸망할 때까지 705년간 고구려가 이룬 역사적 성취는 후손들에게 커다란 자랑이 되었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고구려도 처음에는 압록강 유역의 졸본 지역에서 아주 미약하게 출발하였다.

고구려를 건국한 사람은 부여국 출신의 추모왕(고주몽)이다. 그가 부여를 탈출해 처음 고구려를 건국할 때에는 궁궐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할 정도였고, 식량 생산도 넉넉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주변에는 비류국, 선비, 부여, 한 같은 강국들이 많이 있었다. 스스로 강해지지 않으면 남에게 굴복하여 제후국으로 살아야 할 상황이었다. 고구려는 강한 리더쉽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주변의 소국들을 하나하나 정복해 가는 팽창정책을 펼쳐갔다. 주변의 비류국, 옥저, 행인국, 양맥 같은 작은 나라를 정복한 고구려는 AD 1세기 초에는 부여국마저 압도하는 나라로 성장하게 되었다.

고구려는 앞서 있었던 고조선과 부여의 문화적 토대와 외래의 여러 문화적 요소를 흡수하여 1세기 중반 태조대왕 시대에는 체계적인 지배체제를 갖춘 안정적 국가로 자리 잡았다. 태조대왕은 후한의 동방군현인 낙랑, 현도, 요동군을 공격하여 이들을 서쪽으로 쫓아내며 요동과 한반도 북부의 평야 지대로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246년 고구려는 서쪽에서 쳐들어오는 위나라 군대의 공격을 받아 수도가 일시 함락되는 등의 상처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고구려는 곧 국력을 회복하여, 위나라의 거듭된 공격을 격퇴했다. 또 북쪽의 부여와 숙신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4세기 초 미천왕이 낙랑, 대방군을 소멸시켜버리는 등 고구려는 꾸준하게 성장을 해갔다. 그러나 342년 모용선비족의 침략을 받아 다시 한번 수도가 함락되고, 371년에는 남쪽으로부터 백제의 공격을 받아 고국원왕이 죽는 등 고구려의 발전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 대제국을 건설한 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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