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이론의 목적은 20세기의 사회와 그 사회전체의 흐름을 분석하는데 있다. 이 이론은 개별적인 문화영역과 그 상호간의 의존성 및 변화의 법칙성을 밝히는 것을 그 중요한 과제로 여긴다. 1920년대 말 바이마르 공화국에서의 노동운동, 세계적인 경제공황의 위기, 1933년의 나치즘의 등장, 소련 사회주의의 스탈린주의화 등의 역동적인 사회구조를 인식하고 있는 비판이론은 사회연구 또는 사회철학으로도 불린다. 이러한 연구는 1924년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설립된 사회연구소에서 시작된다. 이 연구소의 잡지인 {사회연구}는 비판이론의 이론체계를 형성하는데 매개체가 된다. 이 잡지의 기고논문들에 나타난 바와 같이, 사회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1932년부터 1941년까지 정기적으로 간행된 이 잡지로 인해 비판이론이라는 명칭이 붙기 시작한 이러한 사회연구의 흐름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는 프랑크푸르트 학파라고 불리게 된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은 이처럼 실제적인 면에서 학문적으로 격리된 전통이론을 극복하면서 이론과 경험적 연구를 종합하는 진테제를 구하려고 시도한다. 이런 점에서 비판이론은 변증법적으로 전개된다. 변증법은 부정성 가운데 긍정적인 것을 도출하려는 시도이다. 이는 정지와 움직임의 대립 속에서 진보를 전제로 한다. 하지만 비판이론의 변증법은 부정적으로 전개된다. 추구하는 진리와 이 진리를 현실에 적용하는 것과의 대립이 부정되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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