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묵자의 겸애사상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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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묵자의 겸애사상에 관해
1.생애와 시대적 배경

묵자는 묵가의 창시자로 춘추시대를 거쳐 전국시대 동안 유가의 창시자인 공자와 어깨를 나란히 한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존재하는 묵자의 전기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지 사마천의 사기 맹자순경열전의 끝머리에 다음과 같은 짤막한 구절이 전해질 뿐이다.

“묵적은 송나라 대부로서 성을 방어하는 기술에 뛰어났고 절용을 주장하였다. 어떤 사람은 그를 공자와 동시대 인물이라고 하고 혹은 공자의 후세 사람이라고 한다.”

이처럼 묵자는 공자와 버금가게 뛰어난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출생지와 생존연대에 관한 부분은 학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 그의 생존연대 또한 확실하지 않지만 대체로 기원전 479~381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심지어 묵자의 성과 이름까지도 이견이 분분하다. 여러 가지 의견을 종합해 보면 묵자의 성은 ‘묵’이고 이름이 ‘적’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묵자가 살았던 시대인 춘추전국시대는 총체적인 난세였다고 말할 만큼 전란이 계속 되던 시기였다. 이 시기에는 권력자가 전쟁을 좋아하고 사치를 일삼으면서 백성들에게 엄한 형벌과 가혹한 세금으로 포학했기 때문에 생활은 피폐해지고 사회 질서는 어지럽혀졌다. 이러한 혼란한 시대 묵자는 사회를 재정비하고 곤궁에 빠진 백성들을 적극적으로 구제하고 교화하려 했다. 이는 묵자가 천한 계급 출신의 사람이라 알려져 있는 것과 관계가 있다. 『묵자』 「귀의」 편의 대목을 보면 묵자가 천한 계급의 출신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 있다.

묵자가 남쪽 초나라로 가서 초 혜왕을 뵙고 책을 바치려 하였다. 혜왕을 늙음을 이유로 사양하며, 목하로 하여금 묵자를 만나게 하였다. 묵자가 목하에게 자기주장을 애기하니, 목하는 크게 기뻐하면서 묵자에게 마했다. “선생님의 말씀은 정말 훌륭하십니다. 그러나 임금은 천하의 대왕이시니 천한 사람이 지은 것이라 하여 쓰지 않으려 하지 않습니까”

위의 대화에는 초나라의 목하가 묵자를 가리켜 ‘천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를 보아 묵자는 천한 계급의 출신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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