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노자와 장자를 읽으면서 느낀 것은 여타 다른 사상가들에 비해 그들의 사상이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노자와 장자는 다른 수강 과목에서 리포트 과제로 제출하기 위해 한번 읽어본 적이 있는데 다시 한번 읽어도 여전히 어려운 것 같다. 아마 그것은 그들이 말하고자하는 것이 문자로서 정의 내리기보다는 스스로 체득해야 하는 특수성을 가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에 비해 묵자의 사상은 현실 속의 문제를 언급해서 인지 쉅게 이해할 수 있었다.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노자는 초나라의 고현에서 출생했다고 전해지지만 그의 생애는 그의 사상만큼이나 모호하기 그지없는 것 같다. 그런 그는 장자와 함께 그 시대의 도가학파를 이루었으며 후에 중국의 민간신앙과 결합하여 도가 사상을 성립시켰다고 한다. 노자의 사상으로는 무위자연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루소가 ‘자연으로 돌아가라’ 라고 말했다면, 노자의 무위자연은 ‘자연에서 나오지 마라’ 라고 할 수 있다. 노자는 그런 무위를 중심으로 도사상을 전개해 나갔다. 그에게 있어 도란 무차별적인 도이며 무위의 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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