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영식이는 소맷자락으로 땀을 고는 곡괭이를 다시 집어든다. 게으름 부리는 수재를 노려본다. 몹시 몹시 미웠다. 이놈 풍치는 바람에 애꿎은 콩밭 하나만 결단을 냈다. 세 벌 논도 못 맸다. 논둑의 풀은 성큼 자란 채 어지러이 널려있다. 이 기미를 알고 지주는 대로하였다. 마름은 구뎅이를 묻으라고 야단이다. 영식은 흙덩이를 집어들고 수재의 골통을 내리친다.
농촌에서 속작하는 영식은 본디 금전(금광)에 이력이 없었고 흥미 또한 없었다. 어느날 영식이 콩밭에서 일하고 있는데, 금광으 로만 돌아다니는 수재가 지나가다가 이 밭에 금이 묻혔으니 파 보자고 한다. 몇 차례 거절했으나 아내의 부추김도 있고 하여 영 식은 마음을 고쳐 먹고, 애써 가꾸어 놓은 콩밭에 커다란 구덩이를 파 가며 수재와 나날을 보니지만 영 소식이 없다.
날이 갈수록 영식은 풀이 죽어가고, 괜히 아내에게 신경질만 부리며 수재를 죽일 놈으로 생각한다. 쌀을 꿔서 산제까지 지내며 산신께 간절히 기원도 해보았으나 깜깜 무소식이고, 콩밭은 온통 구멍이 뚫렸으나 금은 나오지 않는다.
점심을 준비해 콩밭으로 나간 아내가, 수재와 싸워 분통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콩밭에서 금을 딴다는 숙맥도 있담 하고 비양거 리다가 모진 매를 맞는다. 이를 본 수재가 겁을 먹고 거짓으로 황토흙을 보이며 금줄을 잡았다고 하며 영식과 그의 아내를 설레 게 해 놓는다.
영식이 처가 너무 기뻐서, 고래등 같은 집을 연상할 제,
네, 한 포대에 오십 원씩 나와유--
하고 수재는 오늘 밤에 꼭 달아나리라 생각한다. 거짓말이란 오래 못 간다. 수재는 탄로가 나서 뼈다귀도 못 추리기 전에 훨훨 벗어나는 게 상책이겠다고 도망칠 궁리를 한다.
중요 지문
땅 속 저 밑은 늘 음침하다.
고달픈 간드렛불 맥없이 푸르께하다) 짙지도 옅지도 않게 조금 푸른빛이 나다
. 밤과 달라서 낮엔 되우) 매우. 몹시. 되게
흐릿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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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김유정에 대해.
김유정(金裕貞 ; 1908. 1. 11. 강원 춘성 ~ 1937. 3. 29. 경기 광주 ; 소설가) 본관은 청풍. 어렸을 때 이름은 멱설이. 주로 자신의 생활이나 주변 인물을 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