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며
恨이란 “차별적인 괴로움이 해결되지 않을 때 우리속에 쌓이는 심리적인 복합상태”라고 정의 하였다. 그러나 “恨이란 과연 무엇인가”, 또한 “어떠한 속성을 지니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여기서는 사형수들의 사례들(주로 억울한 경우)를 중심으로 그들의 사례를 살펴보고, 한의 여러 속성들을 이해함으로써 그것들 사이의 연관성과 이를 바탕으로하여 이러한 관계가 어떻게 佛敎와 연관을 맺고 있는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그리고 恨의 해결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찰해보고자 한다.
2. 들어가며
⑴ 사형수들의 억울한 사례
① 페스카마호 사형수 감형 호소
국제앰네스티(AI)는 김영삼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13일자 서한을 통해 페스카마호 살인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조선족 선원 6명의 형을 감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AI는 이들의 죄를 용서하는 것이 아니며, 희생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은 이해한다면서 사형제도는 본질적으로 부당한 형벌인만큼 이들에게 내려진 사형선고를 감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동시에 조선족 선원들은 배 위에서 심한 폭행과 협박을 당했는데, 이러한 상황이 적절히 참작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전재천(38) 씨 등 조선족 선원 6명은 지난해 8월 페스카마호 선원 11명을 집단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 전원 사형을 선고받았다. 96년 12월 24일 부산지방법원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선장으로부터 구타와 모멸을 당하는 등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아 범행을 저지르게 된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범행수법의 잔혹성과 피해규모 등을 감안해 사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진행중이며, 오는 26일 부산지법에서 2차 공판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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