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성의 70-80% 정도는 부모로부터 유전된다(Campbell, 1999; Freedman, 1993; Sto, 1991). 영재성의 20-30% 정도는 부모와 가정의 환경에 의해서 그 계발정도가 좌우된다. 이런 사실은 주로 입양된 일란성 쌍생아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를 통해서 밝혀졌다.
이제 세계적인 성취를 이룬 인물들의 부모는 어떠한 사람들이었으며, 그들이 자녀를 어떻게 양육하였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어떻게 하면 우리 자녀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만족스러운 생활을 영위하고, 나아가 사회와 인류의 발전에 공헌할 만한 인물로 커 나갈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로 하자.
1) 공부와 일 그 자체가 목적이었다.
세계적인 인물들의 경우, 공부는 그 자체가 목적이었다. 공부 그 자체가 즐거워서 한 것이었지, 성적이나 석차나 일류대 입학을 목적으로 공부하지 않았다. 성적, 석차, 일류대 입학을 목적으로 한 교육은 그 목적을 달성한 이후에는 별로 쓰이질 못하였다.
한림대학교 총장 정범모박사는 자신이 하는 일에 신이 나서 연구를 하면 노벨상을 타게될 지 모르지만, 출발 부터 노벨상을 탈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그 결과 노벨상을 타기는 어렵다고 했다. 좋아서, 신이나서, 자연스럽게 일을 하거나 탐구를 하는 순수한 목적에서 시작되는 활동들 만이 진정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노벨상 수상 위원회의한 서기관이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의 얘기다. 그 서기관은 “한국은 이제 충분히 성장하였다. 이제는 노벨상을 목표로 과학 연구에 재정지원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노벨상을 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노벨상에 대해서는 깡그리 잊어 버리고, 오로지 과학의 아름다움에 심취한 과학자를 가능한 한 많이 배출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노벨상을 타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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