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각 문예지의 신인 등단에 따르는 반성과 문제점이 제기됐는데 한국문학의 보다 폭넓은 확대와 탄탄한 기틀 마련을 위해서는 등단제도가 바람직 하나 등단과정에서 야기된 비리와 금품수수설, 그리고 잡지 강매 등이 문제점을 제시됐고 반성점으로는 시단의 선배들이 그런 불명예스러운 심사에 참여를 거부했을 때 시단 정화는 물론 한국시단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란 점이 반성 및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두번째로는 시단의 엄청난 풍작에 비해 과연 독자적 충족을 얼마만큼 담당해 줄 수 있을 것인가가 제기됐다. 그러면서 독자에게 감동을 줄 수 없는 시의 남발을 경계해야 하고 동시에 그런 졸작들의 정화를 통해 시단을 정비해야 한다는 점이 반성과 문제점으로 제시됐다.
셋째로는 민중문학을 악머구리의 소용돌이로 몰아붙이면서 민중문학의 실패를 지적하고 있는데 이는 이데올로기의 실현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시가 얼마나 허황한 것이었는가를 반성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 반성점으로 제시됐다. 그러면서 이러한 반성 위에 시의 이데올로기화나 질적 저하를 정화내지 극복하기 위해 문학의 중산층을 형성해야 하는데 어떻게 이를 실천할 수 있을 것인지가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넷째로는 시가 시대의 반영이나 세태에의 영합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시인의 문학적 이상과 꿈이라는 개성적 표현에 위배되고 있는데 이것이 반성해야 할 점으로 지적되었다. 그러면서 시는 어디까지나 개인적 산물이지 집단적 산물일 수 없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