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란 무엇인가 혹은 현실과 철학은 어떤 관계를 갖는가 이런 질문을 막상 접하게 되면 당황스럽고 쉽게 답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철학이란 개념 자체가 워낙 큰 범위를 갖고 있는데다, 더욱이 현실생활과 철학을 동시에 논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이것은 이러이러한 관점에서 어떠어떠 해야 해” 라든가, “원칙적으로 이것이 맞어”, 라고 말하면 친구들에게 너는 왜 생각이 그래, 혹은 그렇게 딱딱하게 생각할 필요 없잖아, 라는 핀잔을 받기 쉽상이다. 사실 현실에서 우리는 철학과 별로 친하지 않고, 친하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철학은 무엇인가”와 , 우리는 왜 이것에 무관심한지를 살펴야 한다.
철학이 무엇인가를 나름대로 정의 해 본다면 모든 사물의 원리와 인간 행위의 본질을 밝히는 학문이다. (주관적 정의) 이렇듯 철학은 본질 추구를 통해 심오함으로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이 당연한 것인 듯 하다.
사실 현대인들은 물질적인 사고에 길들여져 있고 빠르게 변하는 세계에서 심오함 보다 피상적인 현상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므로 철학과 더욱 멀어지게 된다. (관심이 없어서 인지 관심을 갖지 않아서 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찌됐건 철학이 외면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철학은 우리 생활에서 더 이상 쓸모없는 것인가, 혹은 철학은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인 개념으로 그저 학문을 위한 학문으로만 남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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