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그 제목처럼 설교와 성경신학의 관계에 대하여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는데 간략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는 성경신학의 정의에 대한 것이다. 성경신학이란 용어는 현대신학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어 왔지만 그러한 것들은 지워버리고 싶은 사용 예들이다. 1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칼 바르트의 로마서 주석 출간을 계기로 이러한 흐름은 역행하는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성경신학의 본질적인 것을 ‘규범’에서 찾으려 하기도 하였고, ‘하나님의 구속행위의 일관성’에서 찾으려고 했다. 이에 대해 G. Ernest Wright는 “특정한 역사 속에 계시된 하나님의 구속행위에 대한 고백적 진술과 계시된 사건을 통해 추론된 것”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계시의 객관성을 인정한 Geerhardus Vos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자기계시의 과정을 다룬, 주경신학의 한 분야”라고 정의하기도 하였다. 어쨌든 성경신학의 가장 바른 이해는 “계시의 역사성 및 점진성과 그것이 선언하고 있는 하나님의 계획의 통일성을 인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성경신학과 설교의 권위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현대신학은 계시의 말씀을 거부하고 그 말씀을 신화화하였다고 지적한다. 성경의 케리그마를 거부하는 것이 현대신학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설교의 권위는 성경 자체가 아닌 말씀에 대한 깊은 연구와 이해로 승부해야 한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의 기도는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해달라는 것이어야 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