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해석과 설교 (중)을 읽고
칼훈 교수는 전하기를 메이췐은 ‘교회가 당면한 중대한 위기는 주로 지적인 영역에 있다.’고 믿었으며 보수주의 신학은 무게 있는 학문성이 결핍돼 있다는 당시의 일반적 비난에 대한 하나의 주요한 반증의 표본을 메이췐이 그의 탁월한 저술 활동을 통해서 세계의 신학계에 제시했으며, 1950년대부터 일어났던 영미 복음주의 학계의 괄목할만한 분발에 하나의 영감을 제공했던 사람이 메이췐이었다.
독일의 슐라터와 미국의 보스 메이췐에 이어서 영국의 Donald Guthrie (1909-)교수의 보수적 학문의 정밀성에 대해서도 거스리 교수는‘신약 신학’과‘신학개론’두 권의 책을 썼는데, 책이 무려 1161면의 방대한 분량인데, 그 부피뿐 아니라 그 내용의 온건성과 정밀성, 특히 참고 서적의 방대함과 각주의 철저함, 그리고 후학들을 위한 그의 친절성은 독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하나님은 시대의 일꾼으로 메이췐을 사용하셨다. 그 하나님은 지금도 준비된 자를 사용하신다.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헌시된 자를 받고 계심이 아닐까
기독교 설교의 병폐의 첫째 원인은 설교자가 성경을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로 보지 못하고, 성경을 또 다른 하나의 윤리적 교과서 정도로 보는데서 시작된다. 오늘 우리 한국의 개신교 설교자들의 설교의 성패는 일차적으로는 성경과 기독교에 대한 구속사적, 성경 신학적 이해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성령에서 친히 우리 속에서 우리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면, 우리의 설교는 어떤 경지에까지 담대해 질 수 있고, 성숙해지고, 또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설교자들의 식견의 높이와 생활의 절조가 우리 동포들의 추앙을 받을 만한 모범이 될 때, 우리의 설교는 먼저 사회의 지도층부터 신자로 변화시킬 수 있고, 따라서 그 지도층의 영향을 받은 많은 일반 대중의 입신(入信)을 쉽게 유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런 교회의 위상만이 이 땅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교회를 형성시킨다는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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