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인사말(개교8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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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인사말(개교80주년)
개요
지은이
○○○
서명
○○○
작성일자
20 년월일
분류/분량
동창회 인사말 / 1page
제목
동창회인사말25(개교 80주년 총동창회)
요약
개교 80주년을 맞은 ○○초등학교 총동창회에서 회장의 인사말입니다.
내용
해마다 오월이면 저는 가슴이 설렙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이시리라 생각됩니다만, 우리 ○○초등학교 총동창회가 있는 달이기 때문이지요.
우리 학교는 올해로 개교 80주년을 맞았고, 총동창회도 20년째 꾸준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개교 이래 8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있고 졸업생들 역시 학교에 대한 끈끈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우리 학교 졸업생이라는 데에 저를 포함한 모든 졸업생들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런 학교가 있기에 우리는 세상 어느 곳에 흩어져 살더라도 ○○초등학교 졸업생이라는 자긍심으로 어떤 역경에도 끄떡없이 이겨내며 잘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리라 믿습니다.
개교 80년이라니, 한 반에 60명씩 콩나물시루 속 같던 교실에서 공부하던 시절이 엊그제만 같은데, 얼굴도 모르는 까마득한 후배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교문을 들어설 적에는 격세지감이랄까요, 난데없이 눈물까지 맺히더군요. 한해한해 나이를 먹어도 항상 학교에 올 때만큼은 코흘리개 적 어린 시절로 돌아가곤 하고, 학교는 고향에 돌아온 자식을 반기는 어머니 마냥 항상 같은 자리에서 우리를 맞아주곤 합니다.
특히 개교 80주년을 맞은 올해는, 학교가 마치 팔순 노모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는군요. 하지만 우리들은 언젠가는 죽어 없어져도 학교는 아이들이 있는 한 영원히 젊고 청초한 어머니로 남을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 학교의 전통과 역사는 계속 이어질 것이고, 우리들이 계속해서 동창회를 하는 한 우리의 모교사랑과 자랑스러운 모교에 대한 자긍심 또한 끊이지 않고 계승되리라 믿습니다. 그 자긍심이야말로, 고향을 떠나 뿔뿔이 흩어져 살다가도 해마다 5월이면 연어처럼 본능적으로 모교를 찾게 되는 원동력이 아닌가 합니다.
올해도 먼길 마다 않고 동창회에 참석해 주신 선배님들, 동기들, 후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이만 인사말을 마치겠습니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