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비행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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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비행을 읽고나서
야간 비행을 읽고나서

이 책은 사실 [어린 왕자]를 먼저 읽을까, 이걸 먼저 읽을까 하던 고민 끝에 선택한 책이었다. 그러나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내 눈동자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허공을 바라보거나 고이 내려온 눈꺼풀에 덮이고 말았다. 그래서 내린 결정은, ‘그냥 [어린 왕자]만 읽자’였다. 그런데 막상 [어린 왕자]를 읽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다. 이렇게 훌륭한 책을 쓴 사람이 결코 헛된 내용을 적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그렇게 이 책을 다시 펼치게 되었고, 생각이 바뀌니 역시 글도 달라보였다. 내 예상은 들어맞았다.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는 내게는 조금 어려운 책이었지만 적어도 졸지 않고 집중해서 읽을 수는 있었다. 전체적인 내용으로 보면, 리비에르라는 사람의 지도하에 여러 조종사들이 우편기를 운행하고, 그 과정에서 처하는 위기들과 그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들을 그려 놓은 것 같았다. 여기서 리비에르는 자신만의 굳건한 인생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다. 사람들을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계획했던 일을 하지 못할 때가 많다. 하지만 리비에르는 그런 이유들을 봐주지 않았다. 그저 정해진 기준대로 처벌을 가했다. 그로 인해 리비에르의 조종사들은 규칙과 시간을 더욱 잘 지키게 되었다. 어떤 상황이라도 출발할 시간에 출발하고 도착할 시간에 도착했다. 리비에르는 자신이 조금만 나태해지는 순간 비행장은 아수라장이 된다고 생각하며 더욱 부지런히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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