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육 평가의 시사점
사전적 의미의 평가 라는 말은 어떤 사물의 가치를 판단하는 일 로 풀이되고 있다. 이 말의 교육적 의미는 결국 교육평가는 어떤 교육의 가치 또는 질을 판단하는 일이라는 뜻이 된다. 문제는 어떤 교육의 질 또는 가치인가 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교육적 가치가 있고, 교육의 유형도 수없이 다양하다. 따라서 교육평가는 도대체 어떤 교육의 가치를 평가해야 하며, 어떤 질의 교육이 이루어졌는가를 확인해야 하는지, 또한 어디까지 확인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범위를 정하기가 쉽지 않다. 한 마디로 교육평가의 영역은 어디까지이며, 어떤 형식으로 행해야 할런지가 명확하지 않다. 바로 이점이 오늘날 한국의 학교 현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교육평가의 핵심적 내용들이다.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어떤 교육평가 학자도, 관련 정부 부처에서도, 어떤 교사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다만 여러 이론가들의 견해를 통하여 추론해 볼 수는 있다. 가장 오랬동안 이 문제에 대한 고전적 해석으로 알려져 있는 의견의 Tyler의 해석일 것이다. 그는 교육평가의 과정이란 본질적으로 교육과정 및 수업 프로그램에 의하여 교육목표가 실제로 어느 정도가 실현되었는지를 밝히는 과정 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결국 교육평가의 영역은 교육현장 그것도 학습의 전 과정을 떠나서는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교육적 작용이 이루어지는 곳이면 어느 곳이나 교육 현장이 될 수 있다. 그만큼 교육의 장이 넓어졌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교육평가의 영역은 교육 현장을 떠날 수 없다는 이야기는 교육 평가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여야 할 요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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