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주의의 위기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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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의 위기에 대하여
마르크스주의가 지니는 이론적 위기

70년대 후반에 알튀세르는 ‘마르크스주의의 위기’란 “역사적이며, 세계적인 수준에서, 마르크스주의적 전통으로부터 고취된 혁명적 계급투쟁 조직들이 빠져있는 현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소련 및 서유럽의 공산당이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래하여 ‘마르크스주의의 위기’는 마르크스주의가 역사적으로 정치적·이론적인 “일반적 위기 그 자체la crise générale에 처해 있음을, 마르크스주의의 역사적 발전이 하나의 순환을 종결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명확히 68년 사태와 체코 침공에서 연유된 이 위기는 ‘다시’ 재현되었을 뿐, 실제로 마르크스주의 역사속에 내재되어 온 것이다.

마르크스주의의 이론적 위기는 이론 자체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불러왔는데 그 결과 마르크스주의 이론 자체가 많은 공백과 한계를 갖고 있다는 점이 알려지게 되었다. 무엇보다 마르크스주의 이론이 다른 이론체계와 비교하여 특정적으로 가진 개념들과 전제들이 문제시되었다. 예를 들어 최종심급에서의 경제적 결정(과잉결정, 상대적 자율성과 연관되어)이라는 전제나 정치와 권력의 개념화에 대한 문제, 또 구조, 행위, 의식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이론화들이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마르크스주의 분석의 인식론적 근거가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는데 마르크스주의의 과학적 지위가 논의되어야 할 주요한 주제가 된 것이다. 또 이런 특정 주제 뿐 아니라 자본주의국가에 대한 어떤 분석도 (레닌 이후) 발전해 오지 못했다는 점, 민족국가와 민족주의의 부흥에 대한 간과, 그리고 현존 사회주의에 대한 분석과 서구 자본주의 사회의 비교가 결여되었다는 점 등의 이론의 현실적 대상에 대한 문제들, 그리고 마르크스주의 이론에서 결여되었거나 이론 사이의 존재하는 틈의 문제 뿐 아니라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문제, 착취를 설명해주는 일반이론으로서의 잉여가치론, 계급의 양극화 테제 등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 낡은 것인가하는 이론의 이론적 대상의 문제들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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