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에 나타난 그리스 신화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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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에 나타난 그리스 신화 연구
파우스트에 나타난 그리스 신화 연구

Ⅰ.서론

중세의 파우스트 전설에 흥미를 느낀 괴테가 그것을 작품화하려고 구상한 것은 슈트라스부르크 시절(1770-71) 부터였다. 그 이후 60개 성상을 이 드라마에 집착해 왔으니, 자연히 그 속엔 작가 자신의 삶과 세계관, 즉 80여 년에 이르는 긴 생애의 온갖 체험과 예지가 깃들여 있다. 소년 시절에 접했던 중세와 그리스 신화의 세계, 젊은 시절에 겪었던 슈트름 운트 드랑 Sturm und Drang의 자유분방한 천재성, 파라켈수스 Paracelsus와 스베덴보리 Swedenborg의 汎知學 Pansophie에서 배운 자연철학 사상, 그리고 장년기 이후에 성숙된, 그리스의 조화미를 추구하는 고전주의 정신 등이 작품의 도처에 투영되고 있다.

드라마 파우스트의 중요한 의도는, 강력한 인식에의 욕구를 지니고 용기 있게 자아를 성취해 나가는 르네상스적 인간상을 그려내는 것이었다. 16세기부터 전해오는 전설상의 파우스트像은 근대 정신에 입각해 지식과 삶의 관계를 구명하려 노력하는 인간상을 대변할 만하였다. 설화의 주인공 파우스트는 중세에 살았다는 떠돌이 학자로 마술과 점성술에 뛰어났던 사람이다. 신학과 의학에도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었는데, 상궤를 벗어난 행동들이 과장되게 유포되어 그를 신화적인 인물로 만들었다.

괴테 이전에 이 이야기를 작품화했던 슈피스 Spies, 비트만 Widmann, 피처 Pfitzer, 그리고 영국의 말로우 Marlow의 경우 한결같이 주인공 파우스트는 교회의 교리를 어기고 악마와 계약을 맺는 타락자였다. 그러나 계몽주의 극작가 레싱 Lessing을 거치면서 파우스트 드라마는 차츰 선과 진실을 궁극의 가치로 추구하는 존재, 즉 노력하는 자아의 발전과정을 다룬 문학작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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