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강의 훈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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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강의 훈족
사상최강의 훈족

375년, 훈족은 전 유럽을 공포에 떨게 하면서 게르만족의 대이동을 촉발시켰고, 찬란한 로마 문명이 476년 게르만족인 오토아케르에게 멸망케 하는 도화선이 되었다는 것을 「고대 유럽 휩쓴 훈족 은 한민족」(2004.3.2)으로 설명했다. 흉노(匈奴)중 서천(西遷)한 훈족과 동천(東遷)한 한민족(가야신라)이 같은 민족의 일파임도 밝혔는데 이는 근래 많은 언론에서 신라는 기마민족 흉노의 일파라고 발표되는 논지와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훈족이 갑자기 유럽 땅에 나타났고 100년도 안되어 사라졌기 때문에 그들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더구나 지난 1500년 동안 서구 사람들은 편견으로 가득 찬 매우 적대적인 관점에서 훈족을 다루었다. 유럽인들은 야만인 훈족을 경멸 어린 시각으로 바라보았고 기독교인들은 훈족을 이교도 무리로, 그들의 지도자인 아틸라(395∼453)를 하느님이 죄를 지은 사람들을 징벌하기 위해 지상에 내려 보낸 도구로 보았다.

흉노, 훈, 한민족이 친연성(親緣性)을 갖고 있다는 것은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퍼즐을 하나하나 맞추는 것과 다름없다. 375년, 서유럽을 공격하여 새로운 유럽 질서를 만들게 한 훈족의 지배집단이 한민족이라는 것은 한민족으로서 매우 의미심장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까지 조그마한 한반도 내에서 외침만 받고, 세계사에서 미미한 역할만 했다고 알려져 있는 한민족이 세계사의 가장 중요한 장면을 장식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추위가 만든 서유럽과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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