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영의 실학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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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영의 실학사상
第 1 章 序 論

任·丙兩亂 이후 조선후기의 사회는 納粟授職과 免賤, 冒稱兩班 등 경제력을 배경으로 兩·賤신분 농민들의 신분상승이 광범하게 이루어져 사회구성상의 큰 변동과 파문을 일으키고 있었다. 특히 18세기 말에 이르면, 신분질서와 토지지배의 기반위에 성립·유지되어 온 봉건적인 사회·경제질서가 송두리째 흔들려, 축적된 剩餘생산물과 상업 활동을 통해 남긴 이윤을 기반으로 다수의 서민지주·상인지주가 등장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제까지 사회적으로 많은 특권이 부여되어 왔던 양반지배층 중심의 지주제도 신분제적 우세 등 경제외적이 아닌 경제적 강제력에 의해 對物的으로 규제되는 등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신분제와 사회·경제적 변동은 농촌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초래했는데, 조선후기 量案上의 구성비는 지주인 중농층 이상은 소수이고, 대부분 佃戶이거나 無田농민인 소·빈농층은 다수로 나타나고 있었다.

第 2 章 本 論

1. 農業政策改革論

우하영의 「 천일록 」은 그의 시대에 당면했던 봉건적인 제도·운영상의 제문제에 대하여 다양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나 그 기본입장은 농업이론가로서 농업정책론·농업기술론·농업경영론 등 농업 문제에 대한 개혁책이 중심뼈대를 이루고 있다. 농촌사회와 농민경제의 실상에 대한 파악과 그 개혁책에 대한 강구는 17세기 이후 星湖·茶山 등에 이르기까지 중농주의적 실학자들에 의해서도 부단히 제기된 것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우하영의 경우는 경기 지방인 수원 농촌에서 직접 농사에 전념하고 문제점을 체험한 勤農家·농촌지식인의 經論이라는 점에서 한층 절실하고 구체적인 생생함이 곁들여져 있다.

(1) 勤農機構―勤農官과 運營節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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