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 자존심을 살리는 교육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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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 자존심을 살리는 교육개혁
[발언대]

교직 자존심을 살리는 교육개혁

김동석
- 부산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교육학 박사)
-본원 연구원
- ‘새대학 입학전형제도에 내포된 정책주장의 논리적 분석’,
‘한국 입시경쟁에 대한 구조적 분석’ 외

1. 교직본능
살아 있는 존재는 본능을 지니고 있다. 인간의 경우 기·갈·성(飢渴性)은 ‘원초적 본능’에 속한다. 그러나 본능을 따라 사는 것 만으로는 인간의 품위를 유지하기 어렵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는 본능을 넘어서는 데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본능의 개념을 확장하여 다양한 직업에 붙박혀 있는 ‘직업적 본능’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원초적 본능이 인간의 육체와 정신 구조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 직업적 본능은 일의 세계가 지닌 특성과 일하는 사람들의 생활 양식에 근원을 두고 있다. 교사들도 직업적 본능으로서 ‘교직본능’을 지니고 살아간다. 교직본능을 단순하게 표현하면 “학생들을 먼저 생각하고, 교육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는 오랜 세월동안 형성된 교직의 구조적 특성과 교사들의 삶의 형식(mode of life)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들의 행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교직의 특성과 교사들의 삶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것이 교직본능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교직의 구조적 특성 교직은 경력의 단계가 매우 단조롭고 생활의 변화를 가져오는 승진의 기회가 적다. 교사들이 상위 직급인 교감이 되는 데는 어림잡아 25년-30년으로 일반직 공무원이나 연구원, 대학교수 혹은 대기업체 사원들의 승진주기에 비해 매우 긴 터울을 지니고 있고 기회도 극히 제약되어 있다. 따라서 직업생활의 활력이 되는 승진의 인센티브가 매우 약한 직업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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