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 40여 년을 광란과 악몽으로 웃어 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치욕을 잊어버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 일제 강점기는 광란(狂亂)의 시대였으며 우리 민족 대다수는 한바탕 악몽을 꾼 것이고 친일을 한 얼마간의 사람들은 착란의 경계를 오갔노라고 말할 수 있다면 문제는 실로 참으로 간단해진다. 그것은 망상(妄想)일 뿐, 어떻게 다음과 같은 지경을 광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날은 대성전기념일도 축제일도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그 받은 깃대에 국기를 한번 꽂아보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다. 나는 오히려 땀까지 흘려가며 벽장 속에서 국기를 꺼내어 그 깃대에 매었다. 탄탄한 깃대에 비해서는 벌써 장만한 지 해가 겹친 국기의 깃폭은 낡아 보였다. 나는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왜 뒷집에서 깃대를 주려고 생각을 하고 있을 때에 나는 거기에 맞추어야 할 새로운 깃폭을 준비할 생각은 하지 못하였던 것인가. 나는 깃대에 꽂힌 국기를 방 아랫목에 세워두고 한참동안 합장을 하고 있었다.2)
시인_주요한의_문학세계(친일문학에_대해) 시인 주요한의 문학세계(친일문학에 대해)
◆시인 朱耀翰
아아 날이 저문다. 西便하늘에, 외로운 江물 우에, 스러져가는 분홍빗 놀………아아 해가 저물면 해가 저물면, 날마다 살구나무 그늘에 혼자우는 밤이 또 오..
이광수의_문학세계(친일문학에_대해) 이광수의 문학세계(친일문학에 대해)
이광수 (96.12.15, 경향)
-숨어살던 농가엔 초라한 기념비가…-
-춘원의 은신처 경기도 양주 사릉리-
『아버님이 납북되실 때 어머님은 아버님을 붙잡아 가는 공산당에..
친일 문학에 대해서 누구에게나 잊고 싶은 기억이 한 가지씩은 있듯이, 우리 문학사에도 잊고 싶은 기억이 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금부터 논의하려는 친일문학이 아닐까 한다. 일제 강점의 시절, 정말 좋아서 친일..
만주개척민소설연구 만주 개척민소설 연구*
I. 서론
일제말기 문학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문학이란 차원을 넘어 정신사적 문제와 직결된다고 할수 있다. 그것은 식민지시대를 거치면서 우리 문학은 민족의 정체성을 ..
서정주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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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
- 자신의 과오를 인정한 친일파
- 목 차 -
1. 생 애
2. 업 적
3. 친일문학
4. 사 상
5. 결 론
# 참고문헌
1. 생 애
서..
조명희의 문학과 아나키즘 체험 조명희의 문학과 아나키즘 체험
1. 사상과 문학의 관련 방식
어떤 사상이든 그 이론과 실천의 통일성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한 일에 속하지만, 그 통일성이란 어떤 경우에라도 형식논리적인 동일률에 의해 성립..
친일의 사상적 배경인 동양사상과 노천명 친일시 고찰 친일의 사상적 배경인 동양사상과 노천명 친일시 고찰
Ⅰ. 서론
일제 강점기에 한국문단은 독립적인 의지를 드러낸 작가와 친일적 작품들을 쓴 작가, 그리고 절필을 한채로 시대를 살았던 작가들로 대별될 수 있다..
소설 고요한 폭풍 서평 “고요한 폭풍” 속 친일논리
이석훈 “고요한 폭풍”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고요한 폭풍” 은 어떤 소설인가
- “고요한 폭풍”이라는 제목의 의미는
- 형식적 특징
1) 자전적 소설과 모델 소설이란
2) “고요..
문학의 속성과 문학교육 문학의 속성과 문학교육
1. 들어가며
실체 중심의 문학교육에서 속성과 활동 중심의 문학교육을 지향하는 일의 출발점은 시선의 전환에 있다고 한다. 문학작품이라는 대상을 어떤 위치에서 어떤 이유로 바라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