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부활하신지 50일이 되는 날, 즉 부활 후 7번째 되는 주일은 성령께서 직접 우리에게 오신 것을 기념하는 성령강림 주일 이다. 이날은 부활후 50일째가 되기 때문에 오순절(五旬節)이라고도 한다. 기독교가 세계를 향하여 선교를 시작한 것이 바로 이때 부터이다. 따라서 이날을 교회의 시작으로 보고 또한 선교의 시작으로 본다.
주께서 성령으로 우리에게 오신것은 공간적으로, 그리고 시간적으로 제한적인 존재였던 그리스도가 승천으로 인하여 초 공간적인 실존으로 바뀐 실증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초월적인 존재로 세례를 통하여 우리 속에 들어 오시고, 말씀으로 우리를 키우시고, 거룩하게 하시며, 복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하시고, 또 그리스도인 답게 살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 주신다. 승천 이후로 부터 성부와 성자는 성령의 새로운 형태로 이 세상에서 역사하시고 섭리 하신다. 그러므로 성령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초월적인 존재이다. 성령이 직접 임하신 날에 관하여 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오순절이 되자 그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강한 바람이 세차게 부는 것 같은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던 온 집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혀처럼 생긴 불이 나타나더니 그것이 갈 라져 각 사람위에 와 닿았다.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이 충만하여 성령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그들도 알지 못하는 외국어로 말하기 시작 하였다. (행 2:1-4 공동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