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 보증보험의 이용과 위험부담
1.보험자의 구상권의 성질
2.구상권 행사의 근거
3.위험의 자기부담과 담보제공
V. 맺는말
프롤로그
처음 내가 이 논문1)1)보험조사월보 8월호,서울대 양승규 교수 著
을 접하였을 때는 아직 강의시간중에 배우지 않은 보험의 종류라서 그런지 그저 생소하기만 하였다. ‘보증보험, 그게 뭐더라’ 하는 질문과 함께 마음 짐작으로 나는 ‘무슨 보증에 관한 보험이겠지...’하는 직관밖에는 가질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보증에 관한 것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흔히 말하는 인감 떼고 주민등록 등본 떼고 하는 등의 일반 보증에 관한 개념밖에는 없었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래서 나는 그런 생소함과 무지(無知)함에도 불구하고 그 이름이 갖는 매력() 때문에 흔쾌히 이 논문을 읽어 나가기 시작하였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일어 내려갈 때마다 나는 강의시간에 배우는 것과는 미묘하게 다른 감정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내가 스스로 찾아서 공부한다는 것과 비록 강의 시간에는 배운 것은 아니지만 예습한다는 기분으로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더니 점차로 이 논문의 저자(著者)가 무엇을 의도하고 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교수님이 왜 강의시간 이외에 이런류(類)의 논문을 읽어 보라고 하는지를...
먼저 이 논문은 [보험조사월보]라고 하는 약간 전문지적 성격을 띤 잡지내의 논문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평이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목에서도 풍기듯이, 여기에서는 보증보험의 정의와 그 사회적 기능들을 아주 쉽고도 명료한 낱말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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