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 기간 경제 서평 작성을 위해 이번에도 어김없이 경제 분야 서적들의 책장을 들추어 봐야했다. 처음에는 제목에 흥미를 느끼고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이라든지 ‘나는 15억 벌어서 35세에 은퇴했다’ 등 도서를 뒤적 거려봤는데, 예상 보다 학술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어서 약간의 실망감과 다가서기에는 지레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다. 그 찰나에 자꾸만 눈에 밝히는 책은 지난 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소설로 읽는 경제학’ 이라는 책이었다. 총 3권의 시리즈로 구성되어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서점을 방문하여 직접 책을 구매하였다. 앞서 구매한 1권에 이어 2권을 바로 구매 하려고 갔지만 3권- ‘무차별 곡선위의 살인자’ 라는 제목이 더 강한 인상과 기대를 불어 넣었기에 고민 끝에 결국 3권을 구입하게 되었다. 여전히 추리 소설의 구성 방식과 살인 사건의 긴장감은 책장을 덮을 때 까지 충분한 재미를 안겨다 주었지만, 영화 말고 서적에서도 소포모어 징크스를 경험하게 되었다. 한계 효용의 체감 법칙이 적용 되어서 일까 전 작 보다는 다소 재미가 반감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이렇다.
헨리 스피어맨 교수는 페인 재단이 유명 경제학자 엘프레드 마셜의 집을 구매하는 것에 대한 자문을 해주기 위해 사업차 영국의 케임 브리지를 방문하게 된다. 스피어맨은 사업 차 방문이긴 하지만 강연도 하고 파티에 참석하고 관광도 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들을 하게 되는데 제일 먼저,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학장 관사 파티에서 학장인 니겔 하트가 살해된다. 스피어맨은 경제학적 추리에 의해 니켈 하트 살인의 용의자로 돌로네스 테너를 지목하는데, 체포 전에 살해당하고 만다. ‘살인자’가 살해를 당한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도 스피어맨은 경제학적 단서를 놓치지 않고 멋지게 진정한 배후의 범인은 페인 재단의 모리스 페인임을 밝혀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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