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나는 연대 안에 있는 백주년 기념관에 감상문도 쓸 겸, 감상도 할 겸 가게 되었다. 입구에서는 팜플렛을 나누어 주었다. 한복 입은 아주머니들께서는 한 분 한 분 내게 인사를 하길래 나도 얼떨결에 한 분 한 분에게 인사를 꼬박꼬박 해 드렸다. 아줌마들 입에서는 웃음이 피었는데 솔직히 오버 하는 게 좋을 줄은 몰랐다. 잡다한 내용은 삼가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팜플렛은 비록 누가 훔쳐가서 없어졌지만 팜플렛에는 순서가 적혀있었다. 먼저 인사 말씀으로 이창걸 님이 해주시고 기도는 유기성 님이 하셨다.
유기성 님의 기도 말씀이 정말 마음에 와 닿는데 짧고 알찬 기도 말씀이었다. 맨 처음으로 가보는 음악회라서 그런지 아무것도 모르고 오직 에티켓만을 중시하며 관람을 하였다. 처음 소개된 노래는 관현악 연주로 핑갈의 동굴이라는 음악을 들었는데 처음 곡이라서 그런지 솔직히 말하면 지루하기도 하고 음악회가 이 정도 밖에 안되구나... 라는 헛 된 생각만을 하는 와중에 비엔나 마을제비라는 노래를 들었는데 노래에 끌리는 건 둘째치고 입으로 부는 것이 신기하고 제비울음소리 같은 것이 듣기가 좋았다. 좋은 걸 떠나서 아름다웠다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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