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연주회 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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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연주회 관람기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고 저마다 웅크려지는 계절이 다가왔다. 비록 완전 겨울은 아니지만 추위가 성큼 다가온 날이었다. 이번 음악회를 두 번째로 가는 것이지만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항상 떨리는 곳이다. 교수님의 추천으로 우리 학교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여는 오케스트라 연주회였다. 11월 1일 날에도 연주회를 했었는데 그 때는 관현악단이었다. 관현악단은 많이 들어보고 접할 수 있는 연주라 생각했고 또 오케스트라가 더 웅장할 꺼 같아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택했다. 멀리서 하는 것도 아니라서 일찍이 친구와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국제문화회관에 들어섰다. 날씨도 추웠고 학생들이 하는 연주회라 그런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일찍 도착한 탓에 밖에서 조금 기다린 후에 팜플렛을 들고 입장했다. 텔레비전에서 보는 커다란 공간은 아니었지만 줄지어져 있는 의자와 악보들을 보면서 내심 기대를 했다. 그리고 천천히 읽어 내려가면서 다시 한번 나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꼈다. 이 ‘음악의 이해’ 을 들어서 음악회를 보러 왔지만 솔직히 친구나 친척이 아니고서는 음악회를 마음 내서 가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왠지 음악회를 보러 올 때면 지성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차츰 관객들이 들어서고 비록 우리학교 학생들이라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친구들 가족들이 와서 자리를 빛내 주었다. 가끔 연주자들이 얼굴을 내밀며 누가 왔는지 얼마나 왔는지 궁금한 마음에 얼굴을 빼 꼼이 내밀며 떨리는 마음을 내 비췄다. 이윽고 시간이 되어 연주자들이 들어섰다. 깔끔하게 검은색으로 통일된 옷을 입구선 각자 자신들의 악기를 들고 자리에 앉았다.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북에서 하프까지 차례로 배열됐다. 수석주자인 듯한 한 학생이 일어나 음을 맞추자 저마다 소리를 내며 음을 맞췄다. 그리고 나서는 지휘자가 등장했다. 텔레비전에서 보던 지휘자처럼 기품 있어 보이고 마주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가까이 서 보니까 연예인을 보는 것처럼 신기했다. 그리고 나서 지휘자는 청중들에게 정중히 인사하고 음악회는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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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