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문묘제례악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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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문묘제례악관람기
추모와 기원의 음악 <文廟祭禮樂>을 보고...

11월 28일 우리나라 최초로 무대에서 재현한다는 문묘제례악을 보러 설레는 마음으로 국립 음악원에 갔다.
수업시간에 문묘제례악에 대한 내용이 많이 언급되었기에 기대가 컸다.
전에도 한번 국립음악원에 왔었는데, 그 때에는 우면당으로 갔었는데, 이 날의 공연은 예악당이었다. 예술의 전당을 오래 전부터 많이 왔음에도 바로 옆에 있던 국립음악원 예악당은 처음이었다.
예악당은 한국의 전통적인 연주공간인 마당의 분위기를 내부로 끌어들인 무대와 객석의 특징을 갖추고 있으며, 800석 규모의 객석이 토담 모양의 칸으로 구분되어 있고, 천정에는 방패연 모양의 반사판이 있어서 극장내부가 마치 우리들의 옛 마당인 듯한 친근감을 더해주고 있다.
예악당의 시설에 대해 놀란 점은 예악당(대극장) 2층에 위치한 놀이방이다. 6세이하의 어린이를 동반하고 오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미끄럼틀을 비롯하여 장난감들이 구비되어 있고 안내원이 어린들을 돌보고 있었다. 여러 관람객들의 공연감상을 위해 이렇게 서비스 하는 것에 대해 놀랐다.
표를 사는데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국악을 보는 사람이 이렇게도 많은가에 대해서 놀라며 가족, 연인, 학생, 외국인 등 국적과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국악을 들으러 왔다는 것에 대해서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일반 표값은 4000원이었는데, 영화 표보다도 싼 값이었다.

첫 순서는 박재희 씨의 해설이었다. 문묘제례악의 순서와 뜻을 들었는데 문묘제례악을 감상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문묘제례악이란 중국의 공자(孔子)를 비롯하여 그의 제자들과 한국의 설총(薛聰), 최치원(崔致遠) 등과 같은 유학자들의 신위를 모신 사당에서 제사지낼 때 연주하는 음악이다. 현재 연주되고 있는 곡들은 500여 년 동안이나 전승되어 온 것이다. 애초에 중국에서 전해졌으나 중국에서는 이미 인멸된 지 오래이며 오직 한국에만 남아 전한다. 따라서 중국 고대음악의 모습을 유일하게 보존하고 있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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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