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는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악기를 들고 앉아있었고 양쪽 문에서 검정 양복과 남색 드레스를 입은 합창단원들이 등장하였다. 예르마코바 지휘자가 등장하고 붉은 드레스를 입은 소프라노 솔로가 나온 후 첫 곡인 <엄마>를 연주하였다. 악기들이 선율을 연주하고 단원들이 허밍으로 선율을 따라부르며 솔로는 가사를 부른다. 피아노와 전통악기가 어우려져 환상적인 화성을 만들어 냈고 조용하게 곡을 이끌다가 피아노가 크게 나오며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커졌다가 줄어들고 단원들의 허밍과 악기들의 연주로 조용하게 끝난다. 느리고 조용하면서 사랑에 가득 찬 곡이었다. <두송이 장미>는 하얀 장미와 붉은 장미를 소재로 한 로망스로 하얀 장미는 젊음과 순결을 상징하고 붉은 장미는 정열을 상징하는 것으로, 세상의 영원한 것은 없으며 장미가 시들 듯이 젊음도 사랑도 역시 지나가고 만다는 내용이다. 소프라노와 알토 솔로가 함께 했는데 3/4박자의 곡으로 피아노가 크게 나오며 시작한다. 소프라노와 알토 솔로가 같이 부르고 피아노만 반주하였다. 점점 빨라지면서 남성들의 허밍이 웅장하게 나오며 소프라노와 알토의 가사를 같이 불렀다. 후렴구를 반복한 후 여성들도 같이 허밍을 하면서 끝났는데 느리지만 열정에 찬 곡이었다. 이 곡에서는 피아노 반주가 합창에 비해 너무 크게 나와 균형이 잘 맞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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