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에 들어가며
『파우스트』를 처음 읽으면서 들은 생각은 ‘어렵다!’ 이었다. 많은 것들이 내포되어 있어서 읽기에도 쉽지 않았고 독실한 기독교인에서 무교로 종교를 없앴던 경험이 있기에 많은 것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기독교지식으로 인해 기독교적으로 해석되었고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의 삶의 방식에 맞추어서 해석을 하다보니 처음에는 편협하게 해석하였다. 이번에 리포트를 쓰기위해 자료들을 조사해서 찾아보면서 견해의 다양성을 높이게 되었으나 오히려 말하고 싶은 것만 늘어났으니 견해의 다양성은 높였지만 분량의 방대함에 겁이 나기도 한다. 조사를 하면서 참고자료의 대부분이 독일어로 된 것이 많았기에 독일어를 해석하지 못함에 많이 아쉬움이 남았음을 빼고는 서평을 쓰기위한 시간들이 대부분 유익했었다.
파우스트 전설은 독일과 유럽문화에서 깊은 뿌리를 두고 있는데 한 개인이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파는 것은 매우 오래된 문학적 재료인 것 같다. 책을 읽은 후에서야 『파우스트』가 민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워서 찾은 결과는 많은 것이 있었는데 결국엔 괴테의 『파우스트』가 더 놀라운 작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재의 파우스트는 Johan Fausten(비텐베르그에 살았었다.)이고 대략 1480년경쯤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마술사이고 흑마술에 잠시 손을 대었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데 파우스트는 괴테의 『파우스트』뿐만이 아니라 많은 작품들이 파우스트의 전설을 채용했는데 파우스트의 주된 전설을 채용한 작품들은 아래1)1) 1. The History of the Damnable Life and Deserved Death of Dr. John Faustus
2. Christopher Marlowe's Dr. Faustus (1588)
3. Hector Berloiz : The Damnation of Faust (Marlowe의 파우스트에 기초)(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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