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프와 스커리라는 생쥐, 그리고 헴과 허라는 꼬마인간들이 미로속에서 치즈를 찾아 다니며 살아간다.C창고에 있던 많은양의 치즈가 어느날 없어지자 변화를 빨리 알아 차린 스니프와, 신속하게 행동하는 스커리는 다른 치즈를 찾아 떠나지만 정작 꼬마인간들은 미로속에서 치즈가 넘쳐나는 새로운 창고를 찾기보다는 C창고에 앉아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하고 창고에서 치즈가 없어진 원인만 분석하기에 바빴다. 둘은 분노하고 벽을 캐어보지만 치즈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허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늦게나마 깨닫고 웃으며 미로속을 치즈를 찾아 떠나고 허의 충고를 거부한 헴은 계속 창고에서 치즈가 돌아오길 기다린다.
스니프와 스커리는 먼저 D창고에 있는 많은양의 치즈를 발견하고 뒤이어 허도 벽에 자신이 깨달은 글귀들을 써가면서 결국 D창고를찾아오게 된다.
풍족한 치즈에 행복해 하는 허와 스니프, 스커리와는 달리 헴은 굶주리게 된다.책을 읽다보면 작가가 나타내려고 했던 메시지를 쉽게 알수있는데 그것은 바로 '변화' 이다.
이 책에서 치즈라고 하는 것은 명예, 돈, 권력, 취미, 인간관계, 편안함..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작가는 변화에 따라 자신도 변해야 한다는 것을 두생쥐와 두 꼬마인간의 우화를 통해 나타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본 것이 있다. 과연 나는 네 주인공들중 누구에 속하는 사람일까.
그리고 나의 오래되어 썩은치즈는 무엇이고, 새 치즈가 될 것은 무엇인가. 아마 나는 무사안일주의에 빠졌던 헴에 가까울 것이다.
매일매일을 가만히 그 자리에 앉아 시간을 소비했던 나의 지난 시간들이 후회스러워 졌다. 이 이야기를 좀 더 빨리 들었더라면.. 어쩌면 지금의 나보다 더 발전된 나를 가질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