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백가, 공동체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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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백가, 공동체를 말하다
제자백가, 공동체를 말하다

1. 극단적인 실용주의자 혹은 자본주의자 관중
동주 열국지 가 5권짜리 개정편이 나오긴 했지만 내가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10권 짜리 동주 열국지 에서 관중은 2권에 등장한다. 책은 인물이 활동했던 시대를 순서로 설명하기 시작한다. “왜 하필 관중이 처음이었을까” 라고 생각하면 답은 의외로 쉽게 나온다. 동주 열국지 에서 등장하는 인물 중 나라를 다스리는 큰 그림을 그린 이는 관중이 최초이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는 어떻게 나라를 다스리고 패권을 가질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는 이가 없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하는 모습이 다분하다. 아무튼 관중은 지독한 실용주의자 이고 자본주의자이자 중상주의자 인 것 같다. 그는 강한 나라를 위해 먼저 부유한 나라를 만들기를 제안했다. 그를 위해 나라에서 운영하는 기생집을 만들기까지 했다고 하니, 요즘 시대에 태어났다면 유능한 경제학자가 되었을 것 같다.

2. 인본주의자 안자
안자는 사실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은 아니다. 뭐 수업시간과 시험에 거의 등장하지 않으니 말할 것도 없다. 그는 왕에게 충성하지 말고 사직을 위해 일하라고 한다. 요즘으로 치면 상사를 위해 일하지 말고 회사나 국가를 위해 일하라고 말하는 격이랄까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3. 반전주의자 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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