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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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를 읽고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를 읽고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자본주의의 23가지 모순을 자세히 파고든 책으로 우리가 생각해 보지 못했거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점들에 대한 저자의 시선을 담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믿어왔던 ‘상식’들의 진위 여부를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보통 경제 관련 서적은 매우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은데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경제에 대하여 많이 알지 못하는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세계 경제의 흐름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나의 관심을 끈 주제는 ‘기업은 소유주 이익을 위해 경영하면 안 된다’ 였다. 주주 가치 극대화는 20세기에서부터 사용되어 현재에도 가장 보편적으로 이해되는 기업이론이다. 주주들이 더 많은 이윤을 돌려주자는 이 원칙은 회사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주었고 경영자와 노동자가 최선을 다하여 자신이 종사하는 직업에 충실히 일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저자는 이 경영 방식은 수많은 모순을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우선, 주주들이 이윤을 최대화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노동자들은 희생된다. 일자리는 무자비할 정도로 줄게 되고, 수많은 노동자들은 해고 당한 뒤에 저임금의 비정규직으로 채용되었으며, 임금 인상은 중국과 같은 저임금 국가로 설비 이전, 혹은 그렇게 하겠다는 위협만으로도 억제 되기 일쑤였다. 이 때 노동력이 부족해지면 노동자들은 일에 지쳐 좋지 않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게 되고 해고 위협으로 인해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 노동자들이 해당 기업의 특정 기술을 익히는 것을 꺼리게 되어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생산 잠재력을 훼손한다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또한, 저자는 기업이 파산을 하게 되었을 때 주주들이야 말로 그 상황에서 가장 쉽게 벗어날 수 있고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집단이라는 점에서 주주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제도를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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