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와 가정교육 - 우리 부모님의 나의 입시에 대한 생각과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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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와 가정교육 - 우리 부모님의 나의 입시에 대한 생각과 태도
현대사회와 가정교육 - 우리 부모님의 나의 입시에 대한 생각과 태도

한국의 교육열은 언제나 뜨겁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10년 전에도. 어딘가에서 입학설명회가 열리면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이나 북적이는 학부모들,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대학진학률, 수능 당일 새벽부터 학교 앞에 일렬로 서 응원하는 후배들의 모습은 세계 뉴스에 흥밋거리로 등장한 적도 있을 정도이다. 그렇다고 대학이 취업을 보장해주지도 않는데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교육에 열성적인 것일까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입신양명이라고 하여 공부를 해서 세상에 이름을 날리는 것이 효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또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도 있듯이 열심히 공부만하면 가난하더라도 출세할 수 있는 길이 있었다. 이러한 문화에서 교육은 경제적 지위를 상승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수단이었다. 우리 부모님 세대만 하여도 대학에 들어가면 학점에 상관없이 취업이 보장되어 있었고 대학에 가는 사람들의 비율도 비교적 소수였다.
그러다 대학 진학률이 높아짐에 동시에 3D업종을 회피하고 전문직, 사무직, 즉 소위 말하는 화이트칼라 직종을 선호하게 되면서 이제 대학은 필수적으로 가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대학도 안 나와서 뭘 하게’라는 말에 수긍이 가기 시작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사교육 바람이 불면서 학교 교육만으로는 입시 경쟁을 뚫을 수 없다는 생각과 함께 사교육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대학을 가면 취업이 보장될 줄 알았던 기대와는 달리, 한국이 개발도상국의 위치에서 벗어나면서 오히려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경제학자 우석훈이 오늘날의 20대에 88만원 세대라는 슬픈 꼬리표를 달았듯이 말이다. 그래서 오늘날 많은 대학생들이 졸업 후에 취업을 하지 못 해 임시방편으로 대학원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여전히 고학력에 목을 매고 있는 상황과 소위 강남 8학군을 중심으로 고급 사교육 붐을 일으키면서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식을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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