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庸岳 1914. 11. 23 함북 경성 ~ 시인.
그의 집안은 여러 대에 걸쳐 국경을 넘나드는 상업에 종사했으며, 줄곧 궁핍한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성보통학교를 거쳐 1938년 도쿄〔東京〕에 있는 죠치대학 신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재학시절 김종한과 동인지 《 이인 二人 》을 펴냈다. 형 억(億)과 동생 용해(庸海)도 《 신인문학 》, 《 국민문학 》 등에 시를 발표한 바 있다.
1939년 귀국해 《 인문평론 》 편집기자로 근무했고, 1942년 6월까지 《 조선일보 》, 《 춘추 》 등에 시를 여러 편 발표했다. 8.15 해방 후 《 중앙신문 》 기자로 있으면서 1946년 2월 8 ~ 9일 조선문학가동맹이 개최한 제 1회 전국문학자대회에 참가한 인상기를 남겼다. 같은 해 3월 윤곤강과 조선문학가동맹 중앙집행위원회 시부 (詩部) 위원으로 활동했다. 그 뒤 모종 1)의 사건에 연루되어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6. 25 전쟁 중 월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35년 《 신인문학 》 3월호에 시 [ 패배자의 소원 ]을 발표하여 문단에 나왔으며, 1937년 도쿄 삼문사에서 첫 시집 《 분수령 》과 1938년 제 2시집 《 낡은 집 》을 펴냈다. 1949년 시 [ 오월에의 노래 ]가 오장환의 시 [ 병든 서울 ], 이태준의 소설 [ 해방전후 ]와 함께 해방 기념 조선문학상 후보로 추천되었다. 이어 제 3시집 《 오랑캐꽃 》(1947)을 펴냈고, 1949년 1월 동지사에서 현대시인전집의 제 1집으로 《 이용악집 》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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