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외국인 학습자가 한국어 발음을 정확히 익히기 위해서는
외국인 학습자에게 격음화는 인지적·조음적 난이도가 높은 발음 현상이다.
격음화 발음지도의 첫 단계는 학습자들이 '거센 소리(격음)'와 '그렇지 않은 소리(평음)'의 차이를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다.
즉, 학습자가 자신의 모국어음운체계와 한국어의 발음 체계를 비교하면서
즉, 학습자가 이미 알고 있는 모국어 발음을 기준점으로 삼아 한국어 격음의 차이를 '비교를 통해 ' 인식 하도록 하는 것이다.
학습자가 '평음-격음-경음'의 소리 차이를 스스로 인지하게 되면, 이후의 조음 훈련(발음하기)과 운율 적용(문장 속 사용)이 훨씬 수월해진다.
예를 들어 학습자가 "좋다"를 [조다]로 발음할 경우
외국인 학습자에게 한국어 발음교육은 단순히 정확한 소리를 내게 하는 기술적 훈련이 아니라, 한국어의 음운체계와 운율구조를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언어적·문화적 과정이다.
경음화와 격화음 현상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그 발음 현상의 연습활동을 3가지 이상 설명하시오.
격음화발음 현상지도 활동 예시
한국어의 발음규칙에는 음운 변동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그 중에서도 '경음화'와 '격음화'는 단어의 의미 변별과 발음의 자연스러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한국어 발음교육에서는 음운 규칙의 이해와 실제 발화 적용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교수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받침자 음이 뒤에 오는 평음과 만나면서 생기는 '된 소리되기 현상'이 대표적이다.
즉, 앞음절의 받침이 뒤의 평음에 영향을 주어 그 소리를 경음으로 강화시키는 것이다.
즉, 'ㅎ'의 조음 특성이 인접한 평음자음으로 전이되어 그 자음을 거센 소리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의 영향으로 평음 'ㄷ'이 'ㅌ'으로 격음화됨
한국어 교육에서 발음지도는 학습자의 의사소통 능력을 결정하는 핵심적 요소로 간주된다.
한국어의 경음·격음은 단순히 소리의 강도 차이가 아니라 의미를 구별하는 음소적 기능을 지니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구사하지 못하면 단어의 의미를 오인하게 된다.
즉, 학습자가 이미 알고 있는 모국어 발음을 기준점으로 삼아 한국어 격음의 차이를 '비교를 통해 ' 인식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단순하지만 체험적인 비교는 격음의 핵심특 징인 '기식의 존재'를 직관적으로 인식시키는 효과가 있다.
모국어 대비 인식 단계를 통해 평음과 격음의 차이를 청각적으로 구별할 수 있게 된 학습자는, 다음 단계에서 이를 실제 조음(articulation)으로 구현해야 한다.
이 때 훈련 단계는 ①조음기관인 식 단계→②발음모방 단계→③피드백 및 조정단계로 나눌 수 있다.
조음기관인 식 단계
발음모 방 단계
두 번째 단계에서는 학습자가 교사의 시범발음을 모방하며 정확한 조음 타이밍과 기식 방출의 강도를 조절하는 연습을 한다.
격음화 지도는 단어 수준에서 끝나서는 안 되며, 실제의사소통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화할 수 있도록 문장 단위의 억양(intonation)과 리듬(rhythm) 속에 통합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자가 문장의 운율적 흐름 속에서도 격음의 조음 특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문장 속 발음은 단어 발음과 달리 억양(높낮이)과 리듬(길이와 세기)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문장 단위 훈련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청음, 발화, 피드백이 통합된 순환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문장 단위의 억양·리듬 적용 단계는 격음화 발음을 의사소통적 발화(commu nicativespeech)로 전환시키는 마지막 과정이다.
이 가운데 문장 단위 훈련은 이전 두 단계에서 학습한 기술적 발음을 '자연스러운 말하기 능력'으로 전환시키는 결정적인 단계이며, 발음교육의 궁극적 목표인 '의사소통 중심 발화능력'을 실현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외국인 학습자에게 한국어 발음교육은 단순히 정확한 소리를 내게 하는 기술적 훈련이 아니라, 한국어의 음운체계와 운율구조를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언어적·문화적 과정이다.
본보고서에서 제시한 격음화 발음지도 단계-①모국어 대비 인식훈련, ② 단계적 발음모형훈련, ③문장단위 억양·리듬 적용-은 외국인 학습자가 발음을 청각적으로 인식하고, 신체적으로 조음하며, 자연스러운 문맥 속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적 순환구조이다.
이러한 노력이 병행될 때 한국어 발음교육은 단순한 '교정수업'을 넘어, 언어적 자각과 문화적 공감을 이끌어내는 고차원적 교육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정복(2019).외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발음교육론.서울: 한 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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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2019).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발음교정 프로그램 개발 연구. 서울: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
교육부(2021).외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 표준모형 개발연구.세종 :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