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평론] 봄과 신작로 구조주의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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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비평론] 봄과 신작로 구조주의 비평
최명익1)1) 최명익(1903 - ) : 필명은 유방(柳坊). 평양에서 출생했고, 1916년 평양고보에 입학했다. 1928년에는 홍종인, 김재광, 한수철 등과 함께 동인지 《백치(白雉)》를 발간했다. 여기에 유방이라는 필명으로 「희련시대」,「처의 화장」을 발표했다. 이때부터 과작(寡作)이기는 하지만 꾸준한 작품 활동을 했다. 그러나 중앙문단과는 별다른 교섭 없이 개인적 모색의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30년에는 [중외일보]에 「붉은 코」를, 1931년에는 《비판》에 평론 「이광수 씨의 작가적 태도를 논함」을, 그리고 1933년에는 [조선일보]에 「목사」를 발표했다. 1936년에는 《조광》에 「비 오는 길」을 발표하면서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1937년에는 최정익, 유향림, 김이석 등이 주관한 동인지 《단층》에 작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서 1939년 「봄과 신작로」,「폐어인(肺魚人)」,「심문」을, 1941년에는 「장삼이사」를 발표했다. 그는 평양을 중심으로 한 상업 부르조아 집안 출신들로 구성된 「단층」동인들과 밀접한 관련을 가졌고, 해방 후에도 평양에서 문학 활동을 계속하며 평화문화예술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1956년 역사소설 「서산대사」를 발표했다. 그러나 최명익이 작가로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한 기간이 길지 않았으며, 발표한 작품양이 많지 않고, 평양을 중심으로 문단생활을 한 탓에 중앙 문단과는 거리가 있었다. 해방 후에도 계속 공산 치하인 북한에서 작품활동을 한 재북작가라는 한계로 인해 그에 대한 연구와 평가가 미진한 상태이다.
「봄과 신작로」
- 구조주의 비평

1. 공간의 대립

전통적인 가치관이 준수되는 이 마을에 ‘신작로’를 통해 짐자동차가 들어오면서, 기존의 질서가 파괴되고 마을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자동차 운전수들은 우물가에서 경박스럽게 여인들과 ‘농짓거리’를 주고 받거나, 도시 문명에 대한 환상을 심어준다. 외부 세계와의 소통이 단절된 채 전통적 가치관 속에서 억눌러 왔던 여인들은 이들이 가져오는 환상에 쉽게 동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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