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주의 이론은 크게 변증법적 갈등주의와 기능적 갈등주의로 나된다. 이러한 구분은 갈등에 대한관점의 차이에 의한 것이다. 먼저 변증법적 갈등주의를 살펴보면 이의 대표적인 학자로 카를 마르크스(Karl Manx)를 들 수 있다. 그는 변증법의 개념을 모든 사회관계에 내재하는 모순을 지적하는 말로 사용하였다. 예를 들어 선은 악과 대비되어 의미를 지닌다. 또한 사회질서는 사회무질서와 대비되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회체제는 그 대립자(對立者)를 창출하는 혹은 일으키는 모순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러한 체제적 모순에 의해 사회관계의 변화, 즉 사회체제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희소자원, 특히 권력자원을 둘러싼 갈등에 관심을 집중하였다. 다시 말하면 희소자원, 특히 권력자원을 두고 지배와 피지배라는 권력관계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희소자원이 불평등하게 분배됨으로써 이를 둘러싼 갈등이 야기된다고 주장하였다. 즉, 변증법적 갈등주의에서는 모순이나 갈등을 이익관계에서의 모순이나 갈등으로 파악한다. 이러한 갈등은 지배와 복종이라는 사회관계 속에서 계급 간의 투쟁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계급 간의 투쟁은 사회체제의 변화를 이끈다는 것이다. 단적인 예에는 생산관계의 모순이 있다. 고대 노예사회는 노예와 귀족이 생산관계를 형성하는 시대였으나 이러한 생산관계의 모순으로 인하여 갈등이 극대화되어 그 결과 고대 노예사회는 붕괴되었다는 것이다. 고대 노예사회의 붕괴에 이어 새로운 생산관계가 생성되었고, 이러한 생산관계에 기초한 사회가 중세 봉건사회였다는 것이다.
중세 봉건사회도 농노와 영주라는 생산관계의 자체 모순으로 인하여 갈등을 겪게 되고, 그 결과 근대 자본주의사회로 넘어가게 되었다. 근대 자본주의사회도 노동자와 자본가라는 생산관계에 기초하고 있지만 이러한 생산관계도 자체 모순을 지니고 있어 이를 둘러싼 갈등이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본주의사회도 지배와 피지배라는 권력관계가 없는, 생산관계의 모순이 없는, 사회주의사회로 발전한다고 주장하였다. 사회와 갈등에 대한 마르크스의 관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사회적 관계는 이익에 대한 갈등으로 가득 차 있다.
2/ 사회체제는 갈등을 체계적으로 발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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