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맨 워킹이라는 영화는 데이트를 하던 연인을 강간한 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매튜 폰세렛의 처형 과정을 다룬 내용이다. 사형 집행장에 입장하는 사형수를 의미하는 간수들의 은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헬렌 프레진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 실화극이다.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비열한 사형수가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인 헬렌 수녀와의 만남을 통해 고뇌하고 갈등하는 사형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의 주요 화제는 사형제도의 존폐문제이다. 특히 이 영화는 사형집행방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사형제도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준다.
일반적으로 사형제도의 존폐의 주장이 담긴 영화를 보면 사형집행을 앞둔 죄수는 사실 아무런 죄를 짓지 않고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 쓴 경우가 흔하며, 그러한 영화 결말 부분에서는 사형수의 혐의가 풀리면서 ‘정의는 이긴다’ 라는 내용의 영화가 주를 이룬다. 한마디로 감독의 주관이 뚜렷하게 담겨 있는 영화가 다반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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